順黙 – 순리와 침묵이 만나는 지점

 

순리와 침묵이 만나는 지점


順黙
‘순할 순’에, ‘잠잠할 묵’.


이 두 글자가 함께할 때
저는 삶의 가장 조용한 진심을 느낍니다.



무엇인가를 설명하지 않아도,
설득하지 않아도,


그저 흐름에 따라 말이 줄어드는 상태.

그곳에서 비로소
제 안의 생각이 정리되고
기운이 낮게 가라앉습니다.



🌿 순리는 억지로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침묵은 그저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어느 순간,
침묵은 도피가 아니라 중심이 됩니다.


그 중심에는

감정 없이 지켜보는 시선이 깃들어 있죠.



저는 요즘,

하루에 한 문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비워두려 합니다.

순리를 따르고,
말을 줄이며,


기운을 따라 조용히 하루를 살아보는 것.

그것이
청묵이 되는 첫걸음이었습니다.


"順黙"

말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전해지는 감각.

이 말이 오늘의 단상으로
당신 마음에 머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청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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