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속 음양오행으로 내 몸 이해하기

기운의 언어를 몸으로 읽는 법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내 '기운'이 어떤지 살펴봅니다.

 

몸이 무겁다기보단,

속이 차가운 느낌이 먼저 올 때가 있고

 

또 어떤 날은

숨이 가볍게 쉬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땐 늘 달력의 절기를

한 번 들여다보게 됩니다.

 

"지금 기운은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가?"

 

사주는 흔히 미래를 점치는 도구로 여겨지지만,
조금만 다르게 보면,
기운의 흐름을 관찰하는 지도가 되어줍니다.

그 안에는 음과 양, 오행이라는

다섯 가지 언어가 있고,

 

이 다섯 가지는 결국 내 몸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기운의 성향'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

🌿 내 몸에도 '오행'이 있습니다

목(木)이 많은 사람은

봄처럼 시작하려는 힘이 강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긴장과 예민함도 함께 옵니다.
눈, 간, 근육에 무리가 오기 쉬워요.

 

화(火)가 많은 사람은

열정이 많고, 말도 빠릅니다.

하지만

쉽게 화가 오르고, 불면이 잦습니다.
심장과 소장, 순환 쪽을 잘 살펴야 합니다.

 

토(土)는 중심을 잡는 기운이지만,

많아지면 무거워지고 느려집니다.

소화가 더뎌지고,

위장과 배, 비장 쪽에 부담이 옵니다.

 

금(金)은 정리하고 절제하는 기운.
차가운 성향이라 폐, 피부, 건조함과 관련 깊습니다.
마른 기침, 코 막힘, 피부 트러블로 몸이 신호를 보내죠.

 

수(水)는 깊고 차분한 기운.
하지만

지나치면 냉기, 순환 장애, 신장과 방광 쪽에서 드러납니다.
하체가 자주 붓거나, 요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 내 사주의 기운, 어떻게 활용할까요?

사주를 전문적으로 분석하지 않더라도,
내가 어떤 기운이 많고 어떤 기운이 부족한지
몸이 먼저 알려줍니다.

 

자주 화가 오르거나 열이 많은 분은

화(火)가 많은 경우가 많고

 

늘 피로하고 소화가 더딘 분은

토(土)의 정체된 기운이 많을 수 있습니다.

 

잘 붓고 순환이 안 되는 분들은

수(水)의 기운이 많거나 조절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럴 땐 사주 책보다 먼저
"내 몸이 지금 어디가 무겁고,

어디가 찬가"를 느껴보세요.

 

그게 곧,
기운이 흐르는 방향을 바꾸는 첫 걸음입니다.

 

---

🌙 사주를 이해한다는 건,

결국 '내 몸을 이해한다'는 말입니다.

 

사주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 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너의 기운은 어떤 상태니?"
"이 계절의 흐름 안에서, 너는 어떤 조절이 필요하니?"

그 물음에 귀 기울이고
하루 10분, 몸에 가만히 손을 얹어보면

음양오행은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라
내 안에서 조용히 작동하는 기운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몸, 어떤 기운이 흐르고 있나요?

 

오늘 하루, 그 기운에 따라
조금 천천히, 조용히 움직여보시길.

 

 

– 청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