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은 늘 말없이 먼저 반응합니다 기운이 줄어드는 날은 이유를 찾기보다그저 느껴보는 쪽을 택합니다. 아침부터 무거운 몸,대답하기 싫은 말들,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까지 피로하게 느껴질 때,그날은 몸이 먼저 알고 있는 날일지도 모릅니다.기운은 들숨보다 먼저기지개도 켜기 전,몸이 이미 말해주는 날이 있습니다. 늘 하던 루틴이 낯설고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기운이 빠져나가는 기분. 기운은 들숨보다 먼저 변합니다.억지로 움직이지 않기이럴 땐,억지로 기운을 끌어올리지 않습니다. 스트레칭도,차 마시는 시간도,천천히, 의무감 없이 해봅니다. 기운이 줄어든 날은쉬어야 할 날입니다.기운이 빠져나가는 자리를 보기무엇 때문일까 생각하는 대신,어디로 빠져나가는지를 봅니다. 피로한 사람,어수선한 공간,멀리 있는 걱정들. 그곳으로 기..
몸은 기억하고, 마음은 뒤늦게 알아챈다요 며칠 기운이 묵직했습니다잠은 자도 개운하지 않았고,가볍게 움직여도 숨이 찼습니다 '피로'라는 이름으로만 부르기엔조금 더 깊은 무언가가 있었습니다‘쌓인다’는 건 어디에 머무른다는 뜻피로는 흐르지 못한 기운이한 곳에 '머문' 결과입니다 몸을 지나던 열기나 긴장이빠져나갈 틈 없이 쌓이고,그곳에 눌러붙듯 붙어버립니다 주로 어깨, 허리, 눈, 그리고 가슴이런 부위가 무겁고 탁하게 느껴질 때‘지나가지 못한 기운’이 있다는 뜻입니다피로는 감정이 남긴 자국일지도 모릅니다억지로 견딘 날,해야만 했던 관계들,참은 말과 꾹 눌러 삼킨 감정들 이런 것들이 몸속에 '찌꺼기처럼' 남아피로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단순한 육체 피로가 아니라'情'이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 그래서 피로는 ..
아침은 늘 조용히 시작됩니다. 시계를 먼저 보지 않고,몸이 먼저 일어나는 흐름을 느낍니다. 기지개를 켜고 물 한 컵을 마신 뒤창문을 열어 오늘의 공기와 기운을 맞이합니다.몸보다 ‘기운’이 먼저 깨어나는 느낌이 들면그때가 저만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 아침 10분 루틴물 1컵 + 창문 열기앉아서 기혈 스트레칭(목, 어깨, 허리 중심) 한마디 독백“오늘도 순리대로” 몸을 돌보는 건 운동보다 ‘관찰’이 먼저라고 믿습니다.피곤한 날엔 걷기만 하고,가벼운 날엔 루틴을 한 세트 더 합니다.몸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루틴의 양과 강도를 매일 조금씩 조절합니다. 그게 저의 조용한 건강법입니다. 요즘은 배가 조금 차가워졌습니다.밤늦게 먹는 물, 앉은 자세가 원인인 것 같아 온찜질과 아랫배 마사지를 다시 시..